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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민간고용 지표 부진에 '흔들'

ECB 양적완화 발표 앞두고 유럽증시 동반상승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05 08: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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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6일 공개되는 2월 고용동향보고서를 앞두고 민간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3대 지수 모두 흔들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6.47포인트(0.58%) 떨어진 1만809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9.25포인트(0.44%) 내린 2098.53,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6포인트(0.26%) 밀린 4967.14였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고용이 21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25만명보다 줄은 수준으로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시장 예상치인 22만명에도 못 미쳤다.

반면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9를 기록해 전월 56.7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5.9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가운데 8개 지역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은 소폭 개선됐더나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임금 상승압력이 완만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주로 숙련된 근로자들로 제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산업군에서 고용이 안정적이거나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뉴욕과 보스턴 지역은 한파로 소매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으나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지역은 겨울 의류와 제설용품 등 겨울 관련 상품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광업, 복합산업, 산업서비스, 자동차, 유틸리티, 음식료, 통신서비스, 화학, 소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의류기업 아베크롬비앤피치가 4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발표한 뒤 15.51% 급락했으며 밥 에반스 팜스는 식품사업부에 대한 분사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뒤 22.27% 폭락했다. 알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3.89% 내렸다.

이와 반대로 총기제조사인 스미스웨슨이 지난 4분기 조정된 주당 순이익이 전망치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9.89% 급등했고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는 예상을 웃도는 판매 실적으로 7.69%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발표를 하루 앞두고 동반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44% 오른 6919.24, 독일 DAX30지수는 0.98% 상승한 1만1390.38로 거래를 마쳤다. 파리 CAC40지수 역시 0.99% 뛴 4917.35였다.

ECB는 오는 5일(현지시간) 경기부양을 위해 채권매입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ECB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매입을 통해 매월 600억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양적완화를 시행할 방침이다.

종목별로는 작년 거액의 영업손실을 본 프랑스 원전기업 아레바와 합병설이 도는 프랑스전력공사(EDF)가 2.92% 내렸다. 헨켈은 지난 분기 실적 악화에 2% 밀렸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미국가 아시아 지역의 투자은행 부문에서 1만4000명을 감원할 뜻을 밝히자 0.84%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