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모델' 세계적 확산 교두보 마련

국제적 공감대 확보…첫 해외 전수 사례 기록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3.04 18:19: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쿠웨이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세일즈외교를 펼치며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끄는 등 성과를 거뒀다.

3일(현지시간) 사우디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신임 국왕과 무크린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 무함마드 빈나이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제2 왕위계승자와 연쇄 면담에서 신뢰 관계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경제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 중 △원전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투자 △보안산업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국 정부 간 창조경제 업무협약(MOU) 체결은 박근혜 정부 청조경제 모델의 첫 해외전수 사례로 꼽힌다.

무엇보다 민간(SK텔레콤(SKT)-사우디텔레콤(STC)) 간 창조경제혁신센터 협력을 위한 MOU는 이번 박 대통령의 행보에 의의를 더한다. 

STC 측에서 SKT가 운영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기업-정부-벤처-연구기관으로 이어지는 협력모델과 투자구조 등 혁신센터 사업모델 이식을 희망했다는 점에서 그간 박 대통령이 북미·유럽·APEC 순방 때마다 공감대를 확보, 이를 바탕으로 거둔 쾌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SMART) 공동 파트너십 및 인력양성 MOU'에 따라 양국은 사우디에 스마트(한국형 중소형 원전) 2기 이상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중동지역 등을 수출목적으로 지난 1997~2012년 스마트를 연구개발한 뒤 지난해 2월부토 올 1월까지 사우디 측과 함께 스마트 상용화를 위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2기가 추진되면 계약금액은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세계 최초의 중소형 원전 수출사례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사우디가 우리의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를 선택한 것은 스마트한 선택이었다"며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양국이 함께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