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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이버 개인비서 '에고 메이트' 첫선

이용자 상황 판단 후 정보 제공하는 'BE-ME' 플랫폼 공개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04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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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개인 사이버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Eggo-Mate, 가칭)'를 처음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BE-ME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를 MWC 2015에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일정 관리 △라이프 로그 △원격 스마트폰 관리 기능을 시연했다.
 
일정 관리 기능은 모임 일정을 잡기 위해 각자 스케줄을 확인하고 장소를 조율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사이버 비서가 대신하는 것이다.
 
에고 메이트 이용자들이 서로 동의만 하면 나의 에고 메이트가 다른 이용자의 에고 메이트와 알아서 일정·예상 위치·선호도 등 정보를 주고받아 최적의 약속 시간과 장소 후보 군을 정해 각 이용자에게 제안한다.
 
라이프 로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취미·여가·건강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을 스마트폰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특별한 기록 명령을 하지 않아도 에고 메이트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시간대의 사진·위치·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자동 기록한다.
 
또, 이용자는 원격 스마트폰 관리를 통해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거나 두고 왔을 때 PC에서 사이버 비서와 대화하며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하고 스마트폰 통화·문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고 메이트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오는 9월경 상용화할 계획이다.
 
에코 메이트에 활용된 BE-ME 플랫폼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인텔리전스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정보 입력 없이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스마트폰 조도·모션·고도 등 각종 센서 정보 △와이파이·블루투스·기지국 등을 활용한 위치 정보 △앱 이용 정보 등을 통해 이용자의 일상적 패턴을 추론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BE-ME 플랫폼 1차 개발을 완료한 후 학습 알고리즘을 추가하며 기능을 확장 중이다. 또, 오는 6월에는 BE-ME 플랫폼 API를 일반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한남석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BE-ME 플랫폼과 같은 개인화 기술을 통해 기계와 사람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인텔리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로봇·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할 때 삶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