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시-시의회, 세계수영 선수촌 건립 두고 대립각

도시재생 차원 재검토 VS 추가공모, 전혀 검토대상 아니다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3.04 15:13: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3일 시의회가 공식 요청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건립 도시재생 차원 재검토' 촉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반박자료에서 "선수촌 건립을 도심재생 원칙으로 추진했으며, 다만 후보지 선정 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대회운영에 차질이 없는 마지노선인 2019년 3월이라는 '기한 내 건립'이었으며, 이와 더불어 도심재생이라는 정책적 변수를 고려한 최적 후보지를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평가위원회에서는 첨단3지구에 대해 선수촌 최적지인 1순위이지만 2, 3순위인 도심재생 지역(송정주공, 계림8)을 고려해서 세대수를 배분토록 조건부 의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에서도 이들 후보지 조합, 해당 자치구, 관련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3월 중에 우선협상을 진행해 선수촌 건립에 차질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특히 "현재도 선수촌 건립 일정이 촉박한 실정으로 향후 기 선정된 도심재생지역 이외 후보지 추가공모는 전혀 검토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첨단3지구의 경우 시의회에 충분한 설명을 통해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시의회 또한 적극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의회 의원 일동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가 선수촌 겁립 1순위 예정지로 밝힌 첨단3지구(산업단지)는 기존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광주시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 더해 "이번 선수촌건립 부지의 위치 선정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가 도시재생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선수촌 건립 부지에 대한 추가공모 실시 등 재검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