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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증권↑' 국내 자산운용사 고유재산 2.1% 늘어

6개월 전 대비 현금·예치금 1.2% 감소·증권 7.1% 증가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04 14: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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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중 현금과 예치금은 줄고 증권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 86곳의 고유재산은 3조7280억원으로 작년 3월 말(3조6523억원)과 비교해 2.1%(757억원) 늘었다. 현금과 예치금은 1조879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1.2%(225억원) 감소했으나 증권(1조6240억원)은 7.1%(1076억원) 증가했다. 

현금·예치금의 69.0%(1조2480억원)는 장기(3개월 이상) 현금성 자산에 예치됐다. 운용사가 가진 증권의 대부분(79.1%)은 계열사 증권과 자사펀드의 수익증권이었다. 계열사 지분(4677억원) 대부분은 해외 현지법인의 출자분(4038억원)이었고 투자목적 보유주식은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의 경우 자사펀드(계열사 펀드 포함)에 대한 투자가 92.8%(8172억원)를 차지했다. 펀드에 투자하는 33개사 중 31개사가 자사펀드에 투자했으며 자사펀드 투자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가 6444억원(73.2%)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펀드 비중은 14.2%(1251억원)였다. 회사별는 운용사 86곳 중 56곳의 고유재산은 늘었고 30곳은 줄었다. 고유재산이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6곳으로 이들 회사의 재산은 전체의 51.0%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1271억원(30.2%)으로 최다였으며 차순위는 △삼성자산운용(2180억원·5.8%) △KB자산운용(1772억원·4.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522억원·4.1%) △한화자산운용(1189억원·3.2%) △한국투자신탁운용(1088억원·2.9%) 등이었다.

김도인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운용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폐지로 은행 예금은 줄고 자사펀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고위험 자산투자 등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와 고객재산과의 이해 상충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