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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SK건설, 120억달러 규모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착공

1950년 완공된 정유플랜트 현대화 작업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3.04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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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한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이하 CFP)가 마침내 공식 착공에 들어갔다.

GS건설과 SK건설은 지난 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총 120억달러 규모 초대형 정유플랜트 CFP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알리 알-오마이르 석유성 장관, 모하메드 가지 무타이리 KNPC CEO, 임병용 GS건설 사장, 최광철 SK건설 사장, 다케시 JGC 최고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나 알 아흐마디와 미나 압둘라 지역에 1950년대에 지어진 쿠웨이트 최대 규모 MAA·MAB 정유공장 콤플렉스를 현대화하는 것이다.

앞서 GS건설과 SK건설 일본 JGC사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지난해 4월 48억2000만달러에 MAA 프로젝트를 수주, 곧바로 설계·조달 작업에 착수해 1년 만에 본격 시공에 들어가게 됐다.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한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주했으며, 공사기간은 44개월이다. 현재 MAA 프로젝트 공정율은 약 20%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 수소 생산설비 공사를 맡았으며,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시설과 황 회수시설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 공사금액은 각각 16억600만달러(1조7000억원) 씩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해외 대형플랜트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CFP 프로젝트 역시 공기 내에 최적의 품질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파트너인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쿠웨이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MAA 정유공장은 SK건설이 지난 1996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씩이나 공사를 수행하는 인연이 아주 각별한 프로젝트"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더욱 철저한 공정관리와 기술력을 위시해 공기 내에 최고 품질로 프로젝트를 완공, 20년 넘게 쌓아온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와의 신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