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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는 겨울? 매콤달콤 간식에 홀리다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04 08: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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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겨울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하는 간식들이 인기를 끌며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의 겨울철 대표 간식인 '냉동 만두' 1~2월 매출 동향에 따르면 청양고추로 속을 채워 매콤한 맛의 '풀무원 청고추 만두'가 기존 일반 만두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매출 순위를 살펴봐도 '불닭볶음면' '짬뽕' 등을 포함해 모두 맵고 얼큰한 맛의 빨간 국물 라면이 인기 상위 품목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전년대비 간식류로는 △떡볶이 59.3% △매운 족발 38.3%, 소스류로는 △핫 칠리 소스 29.5% △캡사이신 소스 63.7% 신장하는 등 올 겨울 매운 맛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동향은 자극적인 매운 맛으로 한파에 지친 몸과 입맛을 살리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려는 이른바 '이한치열(以寒治熱)'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분석이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맛을 강조한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과자의 경우 롯데마트 1~2월 기준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허니 머스타드 △허니 버터칩 △카라멜콘 메이플 등 달콤한 맛을 강조한 상품이 6개나 자리해 그야말로 '허니 열풍'이 일고 있다.

아이들 간식 또는 브런치로 인기인 팬 케이크에 달콤한 맛을 더해주는 '메이플 시럽'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배(438.4%) 이상 크게 신장했다.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의 수입 디저트도 인기를 끌며 프랑스 대표 간식인 '마카롱'이 246.5%, 스페인 대표 간식인 '츄러스'가 201.9%로 3배가량 늘었다.

겨울철 따뜻한 커피나 차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면서 기분을 전환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5일부터 11일까지 해외 소싱을 통해 단독기획 상품으로 준비한 유럽 디저트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 품목으로 '파스키에 마카롱(10g*12입)'을 8780원, '스위트 크림치즈 프레즐(792g)'을 9280원에 정상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최근 맵거나 달콤한 맛을 강조해 입맛을 자극하는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매장 내 관련 상품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