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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차익실현·자동차 판매 부진에 일제히 하락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04 08: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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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출회와 자동차 판매 지표 악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47% 내린 1만8203.3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0.45% 밀린 2107.78,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떨어진 4979.90였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일 다우지수, S&P500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증시에 기술적 악재로 돌아왔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 지수가 부진하면서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제네럴모터스(GM)는 전년동월 대비 4% 증가한 23만1378대를 판매해 월가 예상치인 23만3707대에 미치지 못했고, 포드 역시 18만38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2% 감소했다. 파이트크라이슬러, 닛산 등도 모두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형성되며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현지시간으로 4일, 12개 미국 지역 연방은행이 작성한 베이지북이 공개되면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에너지,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의료장비·보급, 소매, 자동차, 기술장비, 화학, 복합산업, 식품·약품 소매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판매 부진소식에 포드와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각각 2.41%, 3.28% 떨어졌다. 알리바바 역시 대만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2.88% 내렸다.

이와 반대로 베스트바이는 분기 실적과 특별 배당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재개 등을 밝힌 뒤 1.42%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소비자 금융사업인 원메인 파이낸셜을 서브프라임 대출업체인 스프링리프 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0.45% 올랐고 스프링리프 홀딩스는 32.05% 폭등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퍼지며 소폭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74% 떨어진 6889.13, 독일 DAX30지수는 1.14% 하락한 1만128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98% 내린 4869.25였다.

종목별로는 도이체 텔레콤이 유선전화 감소 및 무선통신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1.8% 내렸다. 반면 프랑스의 다국적 언론 기업인 비벤디는 주요 주주가 지분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덕분에 1.5% 상승했고 포르투갈의 방코 PBI 역시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9%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