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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피곤시간대 상이 "내 업무 패턴은?"

'오후 1시부터 3시' 식곤증 동반한 피로폭풍 몰려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03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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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점심식사 후 한잠 자고 싶다는 직장인들의 농담 섞인 말이 실제로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꿀팁이 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20대 이상 직장인 106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피곤지수' 설문조사 결과, 하루 중 가장 피곤한 시간대는 점심 직후인 '오후 1시부터 3시까지'(33.2%)였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오후 3시~6시(26.7%) △오전 6시~9시(21.3%) △오전 9시~12시(12.9%) △오후 6시 퇴근 이후(6%) 등의 순으로 높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를 통해 대다수 직장인이 오전보다 오후 업무 시 피곤함이 2배로 증가하고 퇴근 이후에는 피곤도가 가장 높은 시간 대비 1/5 수준까지 급감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직급이 낮을수록 식곤증에 더 심하게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피곤도를 비교한 결과 △인턴(39.3%) △사원(35.8%) △대리(25.6%) △과장(25%) △관리자급(24.4%) 등이었다.
 
직급에 따라서 느끼는 '피곤시간대' 역시 달랐다. 대리급은 오전 9시부터 12시(17.3%)에 더 피곤함을 느꼈으며, 과장급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23.7%)라고 답했다. 관리자급은 오후 업무 시간대인 오후 3시부터 6시(24.4%)에 피로도가 더 높아졌다.
 
반면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에는 대부분 피로도가 3~7% 정도로 낮은 가운데 관리자급만 14.6%로 두 자리를 기록, 피곤함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업무시간 중 여성과 남성의 피곤시간대가 서로 달라 흥미를 자아냈다. 남성(15.3%)은 여성(11.3%)보다 '오전', 여성(29.6%)은 남성(22.3%)보다 '오후'에 피곤함을 더 강하게 느꼈다. 

반면 여성은 오전에, 남성은 오후에 업무 집중도가 더 높아져 업무 시 각각 '오전형' '오후형' 업무패턴을 지니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아울러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에는 여성,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이후에는 남성의 피로도가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