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쌍용차 '티볼리' 글로벌 론칭, 유럽시장 본격 공략

주행거리 연장형 콘셉트카 '티볼리 EVR' 공개, 고효율 친환경 기술 제시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3.03 10:33: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형 SUV '티볼리'를 유럽시장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쌍용차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420㎡ 면적 전시장에 '뉴 스타트 위드 티볼리(New Start with TIVOLI)'를 주제로, 티볼리와 콘셉트카를 비롯해 주력모델들을 대거 전시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쌍용차의 첫 번째 소형 SUV로 60년 노하우와 장인정신이 오롯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턴어라운드와 장기 전략에 핵심적인 모델로 개발 초기부터 유럽시장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만큼 스타일과 안전성, 편의성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국내 출시 후 성공적 판매 가도를 달리고 있는 티볼리는 연평균 두 자리 수(%)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현지 소형 SUV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뚜렷이 하는 한편 SUV 전문 브랜드의 가치를 활용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티볼리를 선봉으로 유럽시장 전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상승한 1만7000여대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을 방침획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 extender)'을 통해 친환경 차량의 개발 방향도 제시했다.

브랜드 디자인철학인 'Nature-born 3Motion'에서 Rhythmical Motion을 기조로 다이내믹의 본질을 표현한 스타일의 '티볼리 EVR'는 전기차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적극 활용한 Pure Dynamic Driving을 지향한다.

또 차체의 사이드패널은 탄소섬유로 제작해 높은 수준의 경량화를 달성했으며,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후방의 카본디퓨저 또한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

티볼리 EVR의 동력기관은 소형 가솔린엔진과 95kW급 모터, 2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EV 모드 시 130km, 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150km/h에 이르며 CO₂배출량은 35g/km에 불과하다.

이유일 대표는 "전략적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물론, 유럽 전역의 판매네트워크를 700개까지 확대함으로써 현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향후 각 권역별로 티볼리를 순차적으로 론칭함으로써 유럽은 물론, 글로벌 SUV시장에서 쌍용차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해외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와 정보 교류 및 향후 판매확대를 위한 시장전략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