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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노선 '갈등 심화'

주영순 의원, 무안공항 경유 필요성 주장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3.03 09: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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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광주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노선으로 어렵게 노선갈등이 봉합되는 듯했던 호남고속철도(호남KTX) 노선이 이번에는 건설비 절감문제 탓에 '2 노선갈등'으로 불거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건설비 절감을 이유로 무안공항을 경유하지 않은 채, 신선이 아닌 기존선 개량을 통해 '광주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하고 무안공항은 단선으로 지선화해 2시간 간격의 운행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이에 주영순 의원(새누리당·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2일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무안공항이 경유돼야 할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주 의원은 무안공항행과 목포행으로 이원화할 경우 매년 50억원 이상 운영비 추가  및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혼용구간 증가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대구-부산 간 경부 KTX 2단계 사업은 검토과정에서 당초보다 39Km, 1조3600억원을 늘린 반면 호남 KTX 2단계 사업은 오히려 축소된 것과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계획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주 의원은 "기재부가 100년을 내다보고 건설해야 할 철도사업을 당장의 사업비 절감 때문에 안정성과 경제성, 속도의 타당성까지 없는 '소탐대실'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공약노선이자 지역갈등이 봉합된 협의노선인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호남KTX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