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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새역사' 쓴 뉴욕증시, 나스닥 5000 돌파…다우·S&P 최고치

QE 앞두고 독일, 3거래일 연속 상승 '최고가 행진'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03 08: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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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기 성장세 지속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93포인트(0.86%) 오른 1만8288.6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2.89포인트(0.61%) 상승한 2117.39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4.57포인트(0.90%) 뛴 5008.10로 2000년 3월10일 이후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잔 전망치인 0.1% 감소보다 확대된 것으로 2009년 초 이후 처음 2개월 연속 줄었다. 1월 미국의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1.1% 감소한 9714억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를 기록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5.1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예비치인 54.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 이달 1일부터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5.35%,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2.50%로 각각 25bp씩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장비, 제약,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화학, 복합산업,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칩 제조사인 NXP 세미컨덕터스가 소규모 경쟁사인 프리스케일 세미컨턱터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7.27% 급등했다. 또, 프리스케일 세미컨턱터도 11.77% 치솟았다.

휴렛 팩커드(HP)는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아루바 네트워크스를 현금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0.23% 뛰었다. 비자는 코스트코홀세일이 내년 4월부터 씨티그룹 과 공동 출시한 신용카드를 채택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며 2.57% 상승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였으나 독일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와화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1만1410.36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반대로 영국 FTSE100지수는 0.09% 내린 6940.64, 프랑스 CAC40지수는 0.69% 밀린 4917.32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27% 떨어진 3589.29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달러 강세와 리비아의 원유생산 증가소식으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3% 넘게 하락하면서 토탈과 로열 더치 셸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에너지주는 약 1.3% 밀렸다.

한편 ECB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양적완화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