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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누런 수돗물 분석해보니 '망간' 탓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02 1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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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지역 일부 아파트에서 쏟아져 나온 수돗물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 망간(Mn)에 의한 산화반응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시 탁수발생원인 조사위원회(위원장 박상숙)에 따르면 일부 공동주택 온수에서 발생된 탁수민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수어댐 원수에서 유입된 망간이 보일러 열에 가해져 산화반응에 의해 색도 변화가 유발된 것으로 결론이 났다.

망간의 수질기준은 0.05mg/L로 망간 특성상 보일러에서 수질기준 이내의 수돗물일지라도 열을 가하면 색이 변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 조사위원회의 보충 설명이다.

탁수조사위원회는 정수장 내에 망간 제거시설을 설치토록 권고했으며, 광양시도 탁수원인 물질로 지목된 망간을 원천 제거하는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수장 내에 망간 제거시설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비 1억5000만원을 올 제1회 추경 예산에 확보해 9월까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지역 아파트 13개단지 200여세대의 주민들이 온수에서 기준치의 77배를 웃도는 중금속 수돗물이 배출됐으나, 시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