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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1월 '가계대출' 예년 평균 넘어서

원화대출 연체율 0.07%포인트 상승 0.71%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3.02 1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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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일 올해 1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64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조7000억원(0.7%) 증가했으며, 원화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0.71%로 0.64%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187조3000억원으로 1월 중 4조원 늘어 전월대비 증가폭을 확대했으며, 중기대출은 4조4000억원 늘어나 전월 감소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518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불어 전월 5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을 축소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의 경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월중 신규 1조7000억원의 연체발생액 연체채권 정리규모 7000억원를 상회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기준 대기업대출 연체율 0.62%로 전월 말 0.57% 대비 0.05%포인트 상승해 전년 동월 1%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5%로 전월말 0.84%과 비교해 0.1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전년동월 1.03%대비 0.08%포인트 내려갔다.

전체적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을 기록해 전월 말 0.77%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 0.49%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0.41% 대비 0.02%포인트 올랐으며,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0.67%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 중 기업대출 714조1000억원은 전년 말 일시상환자금 재대출 등으로 전월 중 3조7000억원 큰 폭 줄었지만 다시 8조4000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도 518조6000억원으로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크게 축소됐지만 예년 평균을 상회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1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 올랐지만 전년동월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세"라며 "건설업 등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은행 자산건전성 등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1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0.71%로 전월 말 0.64%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0.88% 대비로는 0.17%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