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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독주 지속… 김무성·박원순에 두 자릿수 격차

2016 총선 국민선택 "국정안정(40.7%) vs 정권심판(46.1%)"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3.02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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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야 유력주자를 상정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대표가 29.1%의 지지를 얻어 독주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5%를 얻어 15.7%에 그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적합도는 김무성 대표가 36.3%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12.7%, 이완구 국무총리 11.8%,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10.8% 순이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60.2%로 압도하는 상황에서 박원순 시장(17.1%), 안철수 의원(12.6%)이 뒤를 따랐다. 김무성·문재인 양당 대표는 작년 10월 말 이후 처음 각각 30%대와 60%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한 국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정안정론'보다 '정권심판론'이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문 29.1%(△1.0) vs 김 17.5%(△0.5)"

모두 여섯 명의 여·야 유력주자를 상정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문재인 대표가 2~3위를 기록한 김무성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며 계속 선두를 달렸다.

김무성·김문수·문재인·박원순·안철수·오세훈 (성명순) 여섯 사람 중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표가 29.1%의 지지를 얻어 17.5%의 김무성 대표와 15.7%를 얻은 박원순 시장을 각각 11.6%p, 13.4%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차순위는 안철수 의원 9.9%,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7.0%, 오세훈 전 서울시장 6.4%였다(무응답 : 14.4%).
 
문재인 대표는 남성(34.5%), 여성(23.8%), 19·20대(33.6%), 30대(43.1%), 40대(35.9%), 서울(24.9%), 경기·인천(34.0%), 충청(25.7%), 호남(35.7%), 대구·경북(24.7%), 부산·울산·경남(27.6%)에서 앞섰다, 김무성 대표는 50대(26.2%)와 60대(33.9%), 박원순 시장은 강원·제주(24.9%)에서 각각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새누리 지지층에서는 '김무성(43.4%) > 김문수(13.5%) > 오세훈(12.1%)',  새정치연합은 '문재인(58.3%) > 안철수(17.8%) > 박원순(16.8%)'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문재인(24.9%) > 박원순(24.3%) > 안철수(11.2%) > 김문수(5.9%) > 김무성(5.6%) > 오세훈(4.7%)’순으로 1~3위를 모두 새정치연합 후보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 대선주자적합도 '김 36.3%(△11.0) vs 오 12.7%(▽2.2)'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김무성 당 대표가 처음 30%대를 돌파하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월 말에 이어 계속 2위를 지켰다.

"김무성, 김문수,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유승민, 이완구, 정몽준, 홍준표 아홉 사람 중에서 새누리당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36.3%를 얻은 김무성 대표가 12.7%에 그친 오세훈 전 시장을 23.6%p 크게 앞섰다.

다음은 '이완구 국무총리 11.8%,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10.3%, 정몽준 전 의원 9.1%, 홍준표 경남지사 4.1%, 원희룡 제주지사 2.5%, 남경필 경기지사 2.2%, 유승민 원내대표 1.4%'순으로 파악됐다(무응답 : 9.6%).

새정연, 대선주자적합도 '문 60.2%(△13.2) vs 박 17.1%(▽14.6)'

새정치연합 지지층 대상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문재인 의원이 무려 60%대 지지율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당대표 선출 후 대세론이 더 강화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김부겸, 문재인, 박영선,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여섯 사람 중에서 새정치연합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60.2% 지지를 얻은 문 대표가 17.1%에 그친 박원순 시장을 43.1%p 크게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뒤는 '안철수 12.6%, 안희정 3.4%, 박영선 2.3%, 김부겸 2.2%'순이었다(무응답 : 2.2%).

문 의원은 남성(64.3%), 여성(55.3%), 19·20대(57.5%), 30대(68.2%), 40대(73.2%), 50대(41.3%), 60대(53.5%), 서울(62.9%), 경기·인천(66.4%), 호남(46.0%), 대구·경북(59.0%), 부산·울산·경남(68.7%), 강원·제주(83.9%) 등에서 선두였다.

박 시장은 충청(36.9%)에서만 오차범위 내 우위였고 2.3%로 5위를 기록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본 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내년 총선이슈 공감 '국정안정 40.7%(△0.1) vs 정권심판 46.1%(▽4.5)'

2016년 4월 총선이 약 1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여전히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반적인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내년 총선에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 중 어떤 이슈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국정안정론(40.7%) vs 정권심판론(46.1%)’로 심판론이 오차범위 내인 5.4%p 높았다(무응답 : 13.2%).

연령대별로 19·20대(안정론 30.3% vs 심판론 64.3%), 30대(24.3% vs 68.5%), 40대(38.1% vs 53.9%)는 ‘심판론’이 16~44%p 높았으나 50대(52.3% vs 29.2%)와 60대(55.1% vs 19.8%)는 '안정론'이 23~35%p 우새해 내년 총선에서도 치열한 세대 간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안정론 38.8% vs 심판론 49.0%), 경기·인천(41.4% vs 48.1%), 충청(36.6% vs 52.2%), 호남(37.0% vs 43.5%), 부산·울산·경남(41.0% vs 43.3%)은 오차범위 안팎에서 ‘심판론’이 우위였다. 대구·경북(49.2% vs 37.6%)과 강원·제주(42.5% vs 40.4%)에서는 ‘안정론’이 앞에 섰다.

남성은 '안정론(39.7%) vs 심판론(50.6%)'으로 '심판론'이 10.9%p 높았고, 여성은 '안정론(41.7%) vs 심판론(41.7%)' 동률이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무당층에서는 '안정론(28.2%) vs 심판론(57.4%)'으로, '심판론'이 2배 나 높아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달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에 대해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5년 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이번 조사 응답자 1000 명 중 46.4%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40.0%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