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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번호이동시장, LG유플러스 전달대비 약 6배 순증

알뜰폰, 전달보다 2만건 줄어든 순증…SK텔레콤·KT 지속 순감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02 1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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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번호이동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만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전달과 비교해 6배 많은 번호이동 순증세를 보였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통계(알뜰폰 포함)에 따르면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총 1만8779건 순증했다. 이는 지난 1월 2860건 순증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말연시는 인사이동 등이 있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직이 가동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의 리베이트로 경쟁으로 지난 1월 순증치가 낮았을 수 있으나, 2월에는 서비스·영업력·마케팅 경쟁으로 가다보니 자체적으로 비디오 LTE 경쟁력이 확보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알뜰폰(MVNO)의 경우, 지난달 번호이동시장에서도 순증을 기록했으나 전달에 비해 순증세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알뜰폰은 이통3사로부터 6만9327건(알뜰폰 간 번호이동 제외)을 유치한 가운데 4만6332건 순증했다. 1월에는 이통3사로부터 9만2046건을 확보하며 6만4573건 늘었다. 

이와 관련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2월은 총 28일로 영업일이 많지 않은 이유도 있으나, 알뜰폰 내 선불폰 가입자들을 정리하라는 방통위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대포폰 등의 우려로 인해 실제 사용하지 않는 가입자에 대해 해지 조치를 유도하는 등 자체적인 정리활동이 진행 중이며 이는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는 전달에 이어 번호이동시장에서 순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만8394건·2만6717건, 전달에는 각각 2만9387건·3만8046건 순감했다.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건수(자사·알뜰폰 간 번호이동 제외, 알뜰폰 포함)는 총 57만2433건으로, 전달 74만7268건보다 약 24%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이통업계 관계자는 "1월에 이통사 간 경쟁이 치열했던 반면, 2월에는 과거 시장상황으로 돌아가면서 공시지원금도 많이 줄었다"며 "갤럭시S6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에 대한 대기수요도 일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