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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리즈 부진' 기아차, 2월 판매 전년比 8.7%↓

올 뉴 쏘렌토·카니발 내수 실적 견인 "선도적 시장공략 기업 경쟁력 강화"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3.02 13: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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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달 국내 3만5405대, 해외 18만6264대를 포함, 총 22만166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설 연휴가 1월에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 감소 영향 탓에 국내공장 생산물량이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8.7%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근무 일수가 더 많았던 전월 대비로는 3.8% 줄었다.

차종별로는 7127대가 판매된 모닝이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으며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봉고트럭 △K3가 각각 △5728대 △4600대 △4096대 △3066대가 팔리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지난 2월 한 달간 계약대수가 각각 6200여대, 5000여대로, 전년동기 구 모델에 비해 각각 226%, 220%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브랜드 주력 모델 라인인 K시리즈는 △K9 350대 △K7 1320대 △K5 268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36.4% △38.3% 감소한 결과다.

이와 함께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 8만2650대, 해외공장생산 분 10만3614대까지 총 18만6264대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10.4% 줄었다.

해외 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은 국내 판매 물량 증가와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21.4% 감소했고, 해외공장생산 분은 전략 차종들의 해외 판매 호조 덕에 1.0%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R △K3(포르테 포함) △프라이드 △K5 등이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으며, 각각 △2만9398대 △2만8742대 △프라이드 2만6705대 △K5 1만849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무엇보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되는 것은 물론, 일본의 엔저 공습 및 신흥국의 경기 불안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측은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후된 모델들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연내에 신차를 투입하는 등 선도적인 시장공략을 펼쳐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