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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워킹화, 고기능 아웃도어VS패셔너블 스포츠 '격돌'

워킹화 출시 '봇물', 각계 정공법 살린 기능으로 소비자 공략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02 11: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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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장군의 위세가 누그러지고 산천에 봄 기운이 깃들자 아웃도어, 스포츠업계에서는 잇따라 워킹화를 출시하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워킹화 시장을 리드해온 스포츠 업계와 강화된 기능성으로 도전장을 던진 아웃도어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화제다.

아웃도어업계는 가벼운 걷기와 등산이 모두 가능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멀티형 워킹화, 스포츠 업계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가벼운 무게,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앞세운 워킹화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지난 해 첫 출시 후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킨 워킹화 '아치스텝' 시리즈의 뉴 라인업 '키스톤'(Keystone)을 출시했다.

아치 펄스(Arch Pulse)가 걸을 때 리드미컬한 반발탄성을 제공해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살려주는 기존 기능에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아치 지지 장치 '키스톤'과 개개인의 발 아치 모양에 맞게 인솔(Insole)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아치서포트'(Arch Supprot)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5종이 출시됐으며 소비자가는 12만8000원에서 22만8000원까지 다양하다.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 기술인 'VSS(Variable Stiffness Shoes)'를 적용, 무릎과 발목의 부담을 최소화한 워킹화 '드리븐 GTX'를 내세웠다. 각기 다른 경도로 특화된 복합 탄성 밑창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해 근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가 24만9000원이다.

트렉스타는 한국인의 족형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이는 자체 개발 기술 '네스핏(nesFIT)'과 함께 고어 서라운드를 적용한 워킹화 '트렉스타 코브라 고어 서라운드'를 선보였다.

오래 걸어도 발바닥이 아프지 않고 편안하며 고어 서라운드의 혁신적인 투습 기능으로 발에서 나는 수증기 형태의 땀은 빠르게 밖으로 배출된다. 소비자 가격은 로우컷과 미드컷 각각 22만원, 25만원이다. 

라푸마는 자사만의 F.X 3 로컷 전용 라스트(신발틀)를 사용해 착화감을 향상시킨 워킹화 'FX-Zero G'를 내세웠다.

Zero G 미드솔이 기존 출시 제품 대비 반발력을 20% 이상 높이고 독특한 기둥 시스템(I.P.S)이 울퉁불퉁한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감소시켜 착화감과 안정성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 무재봉 공법을 적용해 무게가 가벼운 것도 장점. 소비자가는 23만9000원.

◆합리적 가격, 경량성·패셔너블 디자인 내세운 '워킹화'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쿠셔닝 효과가 뛰어나고 유연한 'EVA' 재질의 쿠션 인솔을 적용해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워킹화 W Lite ZEB을 출시했다.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해 패셔너블할 뿐 아니라 신발 옆면에는 얇은 폴리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해 통기성도 우수하다. 소비자 가격은 7만9000원이다.

아식스는 중창에 젤(gel)을 삽입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착화감을 향상시킨 소비자 가격 9만5000원의 워킹화 'G1'을 전면에 배치했다. 갑피 전면에는 메쉬 소재를 적용해 신발의 무게를 줄였으며 오렌지, 민트, 라이트 옐로 등 톡톡 튀는 8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르까프는 쿠셔닝에 특화된 헥사(Hexa) 구조의 아웃솔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적용한 워킹화 '링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육각형 형태의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하고 무게도 가벼우며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듀얼 오소라이트(OrthoLite) 인솔을 적용했다. 여성용 제품은 봄철에 걸맞는 화사한 핑크색이 눈길을 끌며 소비자 가격은 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