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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위해 韓·中·日 "뭉쳤다" KT, 5G 기술협력 '공동 선언'

중국 차이나모바일·일본 NTT도코모와 '5G-TFT' 구성 합의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02 1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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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미팅을 통해 중국 차이나모바일·일본 NTT도코모와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SCFA는 2011년 동북아 3개국 대표 통신사 간 사업 협력을 위해 설립됐으며, 지난 4년간 SCFA 회원사인 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3개 통신사는 △네트워크 기술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5G 기술 협력을 위한 SCFA 미팅은 KT 제안으로 성사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진행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왕샤오윈 차이나모바일 기술부문장 총경리·오노에 NTT도코모 CTO 및 R&D혁신본부장 전무 등 3사 최고기술임원(CTO)이 참석, 황창규 KT 회장·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카토 NTT도코모 사장이 직접 서명한 공동선언문을 교환하며 협력을 다졌다.
 
한·중·일 3사가 발표한 5G 협력 공동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아시아시장에 특화된 5G 비전·로드맵 등 정보 공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 △글로벌 5G 표준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구와 협력 활동 △5G 신규 서비스 및 시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 진행 등이다. 
 
이날 KT는 동북아 중심의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SCFA 내 5G-TFT(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측은 SCFA의 기술 워킹 그룹(Working Group)내 TFT를 구성키로 뜻을 모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5G는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라며 "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와의 협력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향후 차세대 기술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상상하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3사 CTO들은 통신사 및 제조사로 구성된 글로벌 이동통신 협의체인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이사회' 회의에 참석했다. 여기서 글로벌 통신 사업자 및 주요 제조사와의 5G 국제 표준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한·중·일 5G 기술 리더쉽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