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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이 강조한 '미래 경쟁력 확보' 열쇠는?

양적 성장 넘어 질적 업그레이드로 '브랜드 가치 제고' 주력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3.02 0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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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브랜드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형 차량의 세계 최고 품질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고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도 정몽구 회장은 미국 현대·기아차 공장을 연이어 방문한 자리에서 '일류 브랜드 도약'을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금까지의 10년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며 "그 동안 초기품질 1위나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명실상부 일류 브랜드가 돼 소비자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더욱 갈고 닦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사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함께 국내 시장 성장세 둔화, 수입차 공세 강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외에도 브랜드 가치에 있어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정몽구 회장의 주도로 강력히 추진한 '품질경영'이 결실을 거두면서 품질 및 디자인 경쟁력은 물론, 다양하고 새로운 마케팅 활동까지 더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및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년대비 각각 3계단, 9계단 상승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인정받은 바 있다.

비록 최근 JD파워에서 발표한 내구품질 평가가 하위권으로 주춤했지만, 이는 블루링크 등 신기술의 선도적 적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되면서 내년부터는 점차 나아지는 품질 평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선정하는 등 브랜드경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