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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함' 온다…1800톤급 잠수함 함명 제정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01 16: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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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제에 항거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투옥돼 순국한 유관순 열사 이름이 해군의 6번째 1800톤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제정됐다.

해군은 새로 건조하는 함정 명칭에 대한 해군 정책회의를 거쳐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이름을 이번 잠수함의 함명으로 제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창군 이래 해군이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한 것은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쓰는 외국군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있다.

해군은 광복과 해군 창설 70주년,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기인 해를 맞아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함명 선포식은 잠수함 진수식 때 실시할 예정이다.

해군은 항일 독립운동에 몸을 바쳤거나 국가 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1800톤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정해왔다. 1번함의 함명은 해군 창설의 주역인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2번함은 고려 수군을 창설한 정지 장군 이름에서 따왔다.

3번함부터는 △안중근 의사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등 항일 독립운동가 이름을 함명으로 정했다.

현재 유관순함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다. 오는 4월 진수된 후 내년 11월 해군에 인도될 계획이다. 유관순함은 대함·대잠수함전, 공격기뢰부설 임무를 수행하며 적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