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바이오소재패키징 메카될 '광양 세풍산단' 어떻게 개발되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01 14:07: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제철과 석유화학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조성에 공력을 쏟는 가운데 오는 5월 착공될 세풍산단(세풍바이오벨리)의 구상과 설천방안을 모색해 보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7일 오후 (사)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회장 유영선)와 공동으로 '광양만권 바이오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미래성장전략 심포지엄'을 가졌다.

광양만권 세풍바이오벨리의 전체면적은 300만1653㎡(90만8000평)이고 이 가운데 152만㎡(46만평)을 기능성화학소재클러스터 및 바이오패키징 관련산업, 외국인 부품소재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청 측은 산업용지 공급면적 가운데 51만~68만평의 사전 분양(입주) 수요가 충족돼 계획분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세풍바이오벨리 46만평 가운데 10만평이 배분되는 바이오패키징산업의 전망과 육성방안 등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세풍바이오벨리는 세계적인 저탄소 부양정책에 따라 바이오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 바이오기업을 집적화시켜 수출주도형 산단으로 개발하고,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도 이바지한다는 구상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바이오소재산업이란, 미생물이나 동.식물 세포를 이용해 생산되는 유용한 물질을 가공 또는 조제함으로써 제품화가 가능한 산물을 말한다.

일례로, 세계 바이오플라스틱의 연간 생산량은 36만t으로 전체 플라스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로 미미하지만,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운동에 힘입어 바이오베이스플라스틱과 산화생분해플라스틱을 포함하면 기존 고분자시장의 30%까지 대체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석유계 플라스틱의 대체를 위한 바이오매스 소재 개발이, 최근에는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 위주에서 다양한 유기 식물체, 사용 감량, 재활용, 재사용, 이산화탄소 감량 등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의 패러다임이 확장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기존 생분해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 등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자동차 내장재와 화장품, 사무용품과 소형가전, 토목구조물이나 농업자재 등까지 적용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경우 매년 20%씩 고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바이오소재패키징 분야에 대한 산업화와 전망에 대해 논의한 자리로서, 특히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회원사들이 직접 광양 세풍산단 내에 10만평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유영선 회장은 "광양 세풍바이오밸리단지는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 및 이산화탄소 저감, 고갈성 석유자원에 대처하고, 환경에 환원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및 생분해성 소재 제품을 전문적으로 대량 생산해 세계시장 수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풍산단은 국내 2위항만인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끼고 있고 여수석유화학 국가산단과 광양제철과 현대제철, 그리고 대학과 연구소, 광양과 순천신대지구 등지의 배후도심도 잘 갖춰져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조성예정부지인 세풍산단에 바이오밸리 단지 및 연구개발센타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