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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대 남자 하키팀 창단 "5년내 체전 4강 목표"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2.28 19: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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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려대학교가 남자 하키팀을 창단했다.

한려대학교(이호재 총장)는 지난 27일 오후 3시 교내 봉황관(8층)에서 김철신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하키협회 유승인 실무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 하키팀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창단식은 경과보고, 선수단 소개, 선수단기 전달, 창단식 및 축사, 결의문 낭독, 장비 및 격려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창단식에서 전라남도체육회는 창단 지원금과 함께 체육지도자 배정을 통해 한려대 하키팀의 무궁한 발전에 힘을 실었다.

한려대 하키팀은 광주일고 하키 선수 출신인 신명건 교수(전남체육회 이사, 전남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를 감독으로 코치 1명, 선수 13명으로 각각 구성됐다.

선수들을 실질적으로 지도할 코치는 전라남도체육회가 지원하며, 3월부터 배정된다.

한려대의 남자 하키팀 창단으로 지난 2013년 94체전부터 2년동안 남자부에서 불참했던 전남체육회는 2015년 96체전부터 참가하게 돼 3년만에 불참 종별의 아쉬움을 덜어내게 됐다.

또한 한려대 하키팀 창단으로 전남 하키는 남자부가 담양중-담양공고-한려대로, 여자부는 목포여중-목포여고-목포시청의 수직체계화를 구축하게 됐다.

김철신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한려대의 하키팀 창단은 일반부(대학·일반부 통합종별)의 불참을 해소시켜준다는 차원에서 대단히 환영받을 일이다"며 "한려대 하키팀의 출중한 경기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려대 하키팀은 평일에는 교내에서 훈련한 뒤 주말을 이용하여 조선대, 담양공고 등과의 실전훈련을 병행함으로써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는 4월 김해에서 개최되는 KBS대회에 첫 모습을 드러낸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한려대 하키팀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서정철과 정교민으로, 서정철(아산고 졸․MF)은 178cm의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공․수전환이 빠르고 개인기가 출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조율 능력이 탁월하여 팀의 주축선수로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경기 이매고를 졸업한 주장 정교민 역시 수비력이 탁월하며 선수단의 화합에 절대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선수들을 소집하여 팀의 골격을 맞춰나간 한려대는 선수단에 합숙소 제공과 함께 폭넓은 장학혜택(전면장학생 2명, 50% 장학생 11명)으로 선수단의 사기진작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려대는 2016년부터 우수선수를 대거 보강시킴으로써 전국 7개 대학(한국체대, 조선대, 강원대, 순천향대, 서울대, 제주 국제대) 중 3년 이내에 3강 대열에 합류한 뒤 5년 이내에 전국체육대회에서 4강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꿈꾸고 있다.

신명건 감독은 "훈련여건 등이 다소 열악하지만 학교측의 열정과 주변의 도움이크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반드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오직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