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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선보상제' 뒤안길로…LGU+ '제로클럽' 27일 종료

방통위, 이통3사 중고폰 선보상제 제재 임박에 이통사 '몸사리기'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2.27 15: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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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고폰 선보상제가 출시 4개월만에 사라진다.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중고폰 선보상제를 운영하는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27일부터 '제로클럽'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7일부로 제로클럽은 폐지됐다"며 "SK텔레콤과 KT의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도 중단됐으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제재도 앞두고 있는 등 주변환경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정부 제재를 앞둔 상황에서 LG유플러스만 나홀로 중고폰 선보상제를 고집할 수 없었던 것.

방통위는 이통3사 중고폰 선보상제 관련 사실조사를 지난달에 마무리하고, 내달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제재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또한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제로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중고폰 선보상제를 운영했으나 방통위 조사 착수 이후 중단했다.

한편, 중고폰 선보상제는 휴대폰 구매 때 합법적인 지원금과는 별도로 18개월 이후 반납조건으로 해당 중고폰의 가격을 책정해 미리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특정 단말 및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등의 가입요건이 부당한 이용자 차별 소지를 내포하고, 명확치 않은 반납·이용조건 고지 등을 지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