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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김포공항 인근 매력적인 프리미엄아울렛 다녀왔어요"

현대백화점그룹 첫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 개점, 주변 인프라 최적 조건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2.27 14: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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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그룹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연간 600만명 이상 고객유치와 첫해 매출 4000억원 달성이란 청사진을 밝혔다. 유통업계 '빅3' 중 가장 늦게 아울렛 사업에 뛰어들은 만큼 자신감도 대단하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위치상 인근 롯데몰 김포공항과 치열한 경쟁도 펼칠 전망이다. 이 때문일까. 27일 오전 11시 개점과 동시에 손님맞이에 본격 돌입한 이곳의 하루 전 분위기는 조용하지만 곳곳에 고객을 배려한 손길이 묻어났다.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 충청점 이후 3년 만에 출점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첫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이하 현대김포아울렛)은 멀지 않다. 서울 광화문서 승용차로 30분, 김포공항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바로 옆 아라뱃길에 여유마저 흐른다.

어찌 보면 서울서 가장 가까운 입지를 갖춘 만큼 개점을 하루 앞둔 26일 입소문을 듣고 미리 찾은 고객들도 북새통이다.

아울렛에 들어서자 탁 트인 내부에 아라뱃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려함 보다는 모던함이 어울리는 현대김포아울렛 분위기는 편안한 공간 활용이 매력적이다.

심플한 직선형 디자인에 깔끔한 느낌을 강조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연결된 이스트(East)와 웨스트(West) 두 개관 내부로 관통하는 길이 450m의 물길도 발맞춰 흐르고 있다.

◆고객 동선 최우선 고려, 편안한 쇼핑 기대

내부 동선도 어디까지나 고객 동선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흔적이 역력하다. 두 개 관을 연결하는 통로가 아울렛 전 층으로 이어져 있으며, 입점 브랜드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주차시설 하나에도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전체 주차대수(3100대)의 70%가량인 210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6개의 에스컬레이터와 10개의 엘리베이터를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쇼핑 동선을 제공한 것. 

그만큼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중 인지도가 높은 총 239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한눈에 잘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1층에는 인근 상권에 없는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랑방을 비롯해 국내 아울렛 사상 처음으로 지미추, 테레반티네, 제롬 드레이퓌스 등 수입 럭셔리브랜드 54개가 모여 있다. 2층과 3층에도 익숙한 국내외 패션·잡화·주방브랜드들이 자리했다.

먹는 재미도 쇼핑의 재미를 한 몫 거들고 있다. 발품 팔아가며 맘에 드는 상품을 얻었을 때의 기쁨도 좋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는 것도 이곳 쇼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현대김포아울렛은 아울렛 첫 '프리미엄 식품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기존 아울렛 푸드코트가 단체급식업체 브랜드로 운영됐다면, 인지도가 높은 이곳 맛집 브랜드는 또 다른 차별화가 될 전망이다.

코코로벤토, 포브라더스를 비롯해 홍원막국수, 한솔냉면, 전주선비빔, 알티씨모, 모모야 등의 대표 맛집 외에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수입 델리와 와인 등이 눈에 띈다.

◆경쟁우위 자신감, 이유는?

현대김포아울렛은 반경 4㎞ 내에 지하철 5호선(방화·개화산·김포공항역)과 9호선(개화·김포공항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고, 개화역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아울렛에 방문할 수 있다.

특히, 김포국제공항(7㎞), 인천국제공항(40㎞)과도 가까워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도 이날 현장에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말 고객은 물론, 주중 고객까지 흡수할 계획이다"며 "연간 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또 "입지적 강점과 해외명품 브랜드 입점 등 MD 경쟁 우위, 그리고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도 주저 없이 드러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도권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 한 뒤, 외국인 전용 쿠폰북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