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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똑딱똑딱' 디데이 마케팅 뜬다

한정 기간 판매 마케팅…시즌 이슈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2.27 1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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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량을 정해 희소성을 강조하는 한정판 마케팅을 넘어 최근에는 정해진 기간만 반짝 판매하는 디데이(D-Day) 마케팅이 유통업계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디데이 마케팅은 특별한 시즌이나 기념일,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한정판매식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주로 신메뉴 출시에 맞춰 디데이 마케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메뉴에 대한 고객 기대치와 호기심을 극대화해 매출을 높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이달 초에 판매기간 제한을 두고 생딸기 신메뉴 5종을 출시한 결과 지난 24일 기준 전체 매출대비 15%를 넘는 높은 판매비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카페베네에서 처음 봄 시즌 신메뉴로 출시된 5종의 제품들이 현재까지 총 15만개 이상 판매된 것. 제철재료를 활용해 맛과 신선함을 높여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카페베네는 올 봄 신메뉴로 출시한 딸기라떼, 딸기파르페 등 생딸기 메뉴 5종을 2월부터 4월 초까지, 두 달 동안 판매한다. 딸기 제철은 1월부터 5월이지만 기온이 낮을수록 신선하면서도 맛있어 당도가 높고 아삭한 딸기가 가장 많이 수확되는 4월 초까지 한정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도 제철과일 딸기를 활용해 상큼한 도넛 4종과 음료 2종 등을 지난 16일부터 4월15일까지 2달 동안 한정해 내놓는다. 냉동이 아닌 신선한 딸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특히나 졸업과 동시에 입학을 준비하는 2~3월은 졸업 및 입학생의 지갑을 겨냥한 디데이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는 얌 스톤 안심 스테이크와 립아이 스테이크로 구성된 '졸업 세트'와 시즌 스페셜 샘플러로 구성된 '입학 세트'를 출시했다. 내달 8일까지 졸업·입학생들에 한해서 이 메뉴를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고메뷔페 '오리옥스 코엑스'는 오는 3월31일까지 졸업·입학생에게 15% 할인 혜택과 함께 1인 무료 식사권을 증정하고 있다.
 
연인들의 기념일,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역시 디데이 마케팅의 타깃이다. SPC그룹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디즈니 캐릭터 제품을 출시하고 해피포인트 고객 대상 이벤트를 3월1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다. 전국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3개 브랜드 매장에서 디즈니 캐릭터 제품을 구입하면 해피포인트가 100포인트씩 추가 적립된다.

스타벅스는 밸런타인 시즌 전용 음료인 라스베리 트러플 모카와 함께 특별 머그와 텀블러 등을 2월 한 달간 한정적으로 판매 중이다. 여기에 3월18일까지 3주간 벚꽃을 주제로 한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특정 기간 판매하는 디데이 메뉴나 시즌 이벤트는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