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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어닝 서프라이즈' 꺾인 주가 끌어올릴까

영업익 688억, 당기순익 571억…전년比 94%, 113% 급증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27 09: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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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112610·대표이사 김성섭)이 지난해 매출액 3292억원, 영업이익 68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571억원으로 2013년보다 113%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풍력시장 호황으로 현지 생산법인의 생산성 향상과 가동률 증가가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 상황이 어려웠지만 풍력타워 제조업의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는 지난해 기준 0.8GW(기가와트)급 풍력발전단지가 신규 건설됐으며 올해부터 2016년까지 약 1.6GW 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씨에스윈드는 현지 풍력 타워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캐나다 생산법인을 주 7일 가동 중이다.

특히 주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수익성이 큰 풍력발전 시장, 씨에스윈드의 독점적 지위를 고려하면 상당 기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또 글로벌 해상풍력발전기 점유율 1위 업체인 지멘스윈드파워(Siemens Wind Power A/S)와 영국 현지 해상풍력타워 생산법인 설립 및 판매 관련 최종 계약서의 체결을 앞뒀다. 이달에는 영국 산업혁신기술부가 자국 내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지역성장기금(Regional Growth Funding) 지급 대상업체에 선정되는 등 영국시장 진출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씨에스윈드는 109.3대 1의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4만3500원의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 직후 주가는 급락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16일 장중 2만3850원까지 폭락해 공모가대비 45.17% 주저앉았으며 최근까지도 2만7000원선에 주가가 묶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