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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한국벤처투자·500스타트업스 '100억' 펀드 조성

실리콘밸리 엑셀레이팅 도입…국내 스타트업 40개 발굴 목표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2.26 1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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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하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는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엑셀러레이터인 500 Startups(대표 데이브 맥클루어)와 본글로벌(born global)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 엑셀러레이팅 펀드를 조성하는 MOU를 맺었다.

500 스타트업스(500 Startups)는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 + 보육'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엑셀러레이터로는 설립자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는 테슬라 창업자 엘론 머스크, 글로벌 투자사 씨엘캐피탈(Thiel Capital)을 창업한 피터씨엘, 유투브를 창업한 채드 헐리·스티브 챈 등이다.

500 스타트업스는 유망한 씨드(Seed) 단계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4개월간 보육 및 멘토링 등을 통해 집중 육성(엑셀러레이팅)해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성장을 이끌어주는 엑셀러레이터다.

이번 500 스타트업스와 조성하는 펀드는 모태펀드가 50억원, 500 스타트업스 등 해외 투자자가 50억원을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만한 국내 스타트업 40여개를 발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500 스타트업스가 그간 다양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낸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약 16주간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한편 펀드는 세부 설립 절차를 거쳐 3월 중에 설립되어 본격 운용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금년 말부터는 펀드에서 투자받은 국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현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금번 펀드 조성 이외에도 500 스타트업스와 구글·애플·트위터·페이스북 등 글로벌기업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500 멘토 그룹'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 창업·투자유치 컨퍼런스'를 매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 글로벌(Born Global)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