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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층, 실제 나이보다 9세 젊다고 생각"

삼성생명, 55~79세 남녀 500명 조사…건강하다고 생각할수록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껴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26 15: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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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6일 장·노년층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를 분석한 '당신의 마음나이는?'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결과 우리나라 50~70대 장·노년층 10명 중 9명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며, 평균 9세 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55~7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설문조사 방식이었다.

마음나이는 실제 나이와 별개로 개개인이 지각하는 주관적인 나이며 △감성나이 △흥미나이 △외모나이 △행동나이, 4개 하위영역으로 세분화된다.

조사대상 중 스스로를 실제 나이와 비슷하다고(±2세 사이) 여기는 경우는 11%로 소수였고, 88%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3세 이상 젊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3세 이하) 느끼는 경우는 1%에 불과했다.

또한 실제 나이와 마음나이의 차이가 50대는 8.2세, 60대 8.6세, 70대 9.2세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젊다고 인식했다.

마음나이의 하위영역별로는 감성나이가 가장 큰 차이(9.7세)를 보였으며 △흥미나이(9.1세) △행동나이(8.6세) △외모나이(6.8세) 순이었다. 외모나 행동과 같이 외적인 연령보다 감성이나 흥미와 같이 내적으로 '느끼는' 연령을 더 젊게 지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시니어들의 마음나이는 특히 신체적인 건강상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는데, 즉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보다 훨씬 자신을 더 젊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관계자는 "노년에 겪는 쇠약함의 상당부분은 자연스런 노화의 결과라기보다, 노화에 대한 사고방식이 작용한 결과"라며 "이러한 고정관념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할 때 더 젊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활기찬 고령사회를 위해선 노년층의 사회활동을 장려하고 평생교육체계를 마련하는 등 긍정적인 노년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