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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EBS 특별기획 '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 방영

3부작 다큐멘터리…위안부 진실·용서와 화해 방안 조명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2.26 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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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여가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사장 신용섭)는 공동 기획으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를 제작·방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획은 광복 70주년, 2차 대전 종식 70주년과 3.1절을 맞아 20세기 최대 인권 침해 범죄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짚어보는 것.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3부작 '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는 1년에 걸쳐 조사·발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 국내외 연구자 및 활동가 인터뷰, 역사적 사료 및 재판 자료 조사·분석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며, 영화배우 오정해씨가 내레이터로 나선다.

다큐멘터리 '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는 사실과 진실(제1부), 끝나지 않은 재판(제2부), 지지 않는 꽃(제3부)으로 3회에 걸쳐 방영된다.

1부 '사실과 진실' 편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연행 입증 자료가 없다는 가해 당사국의 주장에도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 연행이 식민지 체제 속에서 일어난 식민지 범죄며 인신매매 등 폭력적이고 범죄적 수법으로 이뤄졌음을 알린다.

2부 '끝나지 않은 재판' 편에서는 2000년 12월 도쿄 여성국제전범재판에서 과거 전범재판이 위안부 피해와 같은 반인도적인 범죄를 다루지 않은 한계가 있음을 짚으며 여성국제전범 재판을 중심으로 제기된 히로히토 전 일왕과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묻는다.

3부 '지지 않는 꽃' 편에서는 독일의 나치 청산과 인도네시아 '라와게데 사건' 사례를 통해 역사를 망각하고 위안부 역사를 지우려 하는 가해 당사국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담았다.

또한, 이제 생존한 한국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53명으로 고령인 만큼 가해 당사국의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이행 조치가 시급한 현실 속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공생을 위한 용서와 화해의 방안은 무엇인지 진단한다.

김희정 장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번 다큐멘터리 방영 외에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살아생전에 문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에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공감대 확산을 위해 위안부 기록물을 201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