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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최고점 돌파

상승폭은 제한, 3대 지수 혼조세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26 0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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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혼조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1만8224.57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지수는 0.08% 내린 2113.86,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 밀린 4967.14에 머물렀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전일과 같이 유연성을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다고 말한 것.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그동안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물가가 중장기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 금리 인상 환경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아울러 옐런 의장은 "재무장관과의 정기적인 미팅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하지는 않는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발표된 경제지표 내용은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2% 감소한 연 48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7만건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 수정치 기록인 48만2000건보다는 낮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제약, 의료장비,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자동차, 에너지,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 복합산업, 기술장비 업종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 퍼스트솔라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7.02% 치솟았다. 이에 반해 휴렛패커드(HP)는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분기 순익을 발표했으나 매출은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9.92% 급락했고 애플도 2.56% 내렸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보합권에 묶였다. 25일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21% 내린 6935.38, 프랑스 CAC40지수는 0.09% 밀린 4882.22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04% 오른 1만1210.27이었다.

종목별로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가 순익이 전년대비 12% 늘었다고 발표하며 3.1% 올랐고 덴마크 해운사인 머스크는 석유 탐사와 해운 사업에 집중하고자 보유 중인 은행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9.5% 급등했다. 해운 운송업체인 독일의 '쿤 앤 나겔'도 대륙 간 해운 활동이 순익을 냈다고 보고하며 3% 상승했다. 

반면 차량 부품사인 발레오사는 기대보다 낮은 수익에 2.2% 떨어졌고 타이어 제조업체인 콘티넨털도 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