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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일에 신안 산림조합장 명의 생일축하 선물 '파장'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2.25 1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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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달 11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 조합장의 명의로 전달된 생일 축하 케이크와 꽃다발이 담긴 파일이 공개돼 그 진실 여부를 두고 조합원들의 궁금증이 확산되는 중이다.

전남 신안군 산림조합장 선거에는 2009년 직선제로 당선된 현 조합장과 복수의 후보가 등록해 3월11일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표 대결을 통해 새 조합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4일 현 조합장의 이름으로 전달된 생일 축하 선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것.

공개된 파일에는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신안군 산림조합장○○○'이라고 적인 꽃바구니와 ○○○의 상호가 적힌 케이크 및 '존경하는 ○○○조합원님에게'라는 안부 문자가 함께 첨부됐다.

현 단체장은 선출직으로 상시 기부행위가 금지된 상황에서 이러한 파일이 공개돼 사실 여부와 관련한 조합원들의 궁금증이 폭증하고 있다. 다만 당사자는 사실 확인을 위한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런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이 파일에 대해 누군가 명의도용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었으나, 이후 "고향 선·후배 사이인 선배와 식사 자리에서 선배 부인의 생일 얘기가 나와 인간적인 차원에서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해명했다.

함께 식사를 했던 선배는 현재 조합원 자격을 갖고 있으며, 이번 조합장 선거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