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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거래일 연속 상승 1990선 돌파

대외호재 속 기관·외국인 동반 순매수, 원·달러 환율 10원대 급락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2.25 16: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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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발 대외호재 속에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35포인트(0.73%) 오른 1990.47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이 2720억원가량을 내다 팔았으나 '쌍끌이 매수'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7억원, 2208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증권이 4% 가까이 뛰었고 건설, 전기가스,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 금융도 상승했다. 반면 음식표, 의약, 통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SDS,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포스코, 네이버, 제일모직, 신한지주 등이 상승했다. 다만 SK하이닉스,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LG디스플레이, KT&G는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내달 동시만기일 이후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각각 2.99%, 0.65% 올랐다. 이날 삼성SDS은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상승 가도를 달리던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74포인트(0.76%) 하락한 621.3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675억원가량 사들이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었다. 섬유의류가 2.85% 밀렸으며 제약, 운송, 종이목재, 유통, 금융,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제조, 컴퓨터서비스, IT부품, IT H/W,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유통이 4.78%로 웃었고 일반전기전자, 의료, 소프트웨어, 운송, 건설, IT부품, 금속, 오락문화, 금융 업종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골프존과 CJ오쇼핑이 4% 이상 올랐으나 셀트리온, 동서, 로엔, 이오테크닉스는 2% 이상 밀렸다. 

특징주로는 중국 진출 기대감에 힘입은 파티게임즈와 2거래인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신라섬유가 각각 14.98%, 14.97%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삼보모터스 역시 지난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28.7% 증가했다고 밝히며 14.93% 치솟았다.

한편 24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9원 내린 1099.0원에 거래됐다. 

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앞서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가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열릴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목표금리의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