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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올해 중소기업 38조4000억원 지원 확대

금융당국 기술금융 역량 강화, 중기 대출 적극 유도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2.25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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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은행은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지난해 말 522조4000억원보다 38조4000억원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확대·지원되는 38조4000억원은 시중은행 19조9000억원, 지방은행 6조8000억원, 특수은행 11조7000억원이다.

은행들은 연간 20조원의 기술금융 지원 확대 및 보수적 여신관행 혁신을 통해 기술력이 있고 성장가능성 높은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활성화해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52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은행의 중기대출 확대 정책 및 기술금융 취급 확대 등에 따라 지원규모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내은행의 중기대출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양적인 측면에서 자금공급 또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중기대출 지원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13년 이후 국내은행의 중기대출 증가율은 명목 GDP 증가율을 상회했다.

올해 중소기업들은 경기둔화에 따른 업황부진 등의 탓에 자금사정이 어려워 자금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 자금사정이 곤란한 업체 비율, 중소기업 자금사정지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아직 중소기업 대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올해중 중소기업 대출을 지난 2014년말 522조4000억원대비 38조4000억원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기업의 자금애로를 감안해 중소기업대출 확대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더불어 은행들은 영업점 성과지표에 중기대출 배점 상향, 성장단계별 맞춤형 신상품 개발 및 지원조직 확충 등을 통해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보수적 여신관행 혁신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의 전담조직 신설, 전문인력 확충 등 기술금융 역량 강화로 기술금융 지원을 늘리고, 은행 혁신성 평가를 정책자금 인센티브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