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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MWC서 불붙은 '속도' 경쟁

최고 600Mbps 속도 자랑…각사별 기술은?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2.25 1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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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는 내달 2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를 통해 신기술을 활용한 속도 경쟁에 돌입한다.

SK텔레콤(017670)은 노키아와 기존 대비 2배 많은 안테나를 활용해 600Mbps 속도를 시연한다. 기지국과 단말기 간 송·수신에 각각 4개 안테나를 활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것.

600Mbps는 LTE 대비 8배 빠르며 국내에서 가장 빠른 3밴드 LTE-A보다도 2배 빠른 속도다. 

다만, 4개 안테나를 가진 단말기는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도는 글로벌 통신 측정기기 전문업체 에어로플렉스 단말 시뮬레이터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KT(030200)는 삼성전자(005930)·퀄컴과 함께 LTE와 와이파이 간 병합기술인 LTE-H(HetNet)를 선보인다. KT에 따르면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 사용, 광대역 LTE 속도 150Mbps와 기가 와이파이 속도 450Mbps가 합쳐진 최고 6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향후 KT는 와이파이망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 내 전국 핫스팟에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LTE-H 시범망을 구성,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기존 LTE와 아이파이 5GHz 주파수 대역 간 병합이 가능한 LTE-U(Unlicensed 주파수)기술도 공개한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망을 활용하는 동시에 LTE 속도를 향상시켜 최대 45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한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주파수 간섭을 제어하는 '다운링크 콤프 DPS'와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을 시연한다.

다운로드 콤프는 스마트폰이 최대 3개의 주변 기지국의 주파수 품질을 비교해 가장 높은 품질의 기지국을 선택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다운링크 256쾀은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려 데이터 전송속도를 33%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LTE-A 서비스에 적용하면, 약 40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가 올라간다.

그러나 이러한 신기술들은 상용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을 지원하는 단말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며 전파 간섭 및 전자파 표준 등 해결해야 할 사안도 남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