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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포함 전국 아파트매매가 상승폭 '확대'

KB국민은행 '2015년 2월 전국 주택시장 동향' 결과 발표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2.25 1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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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을미년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상승률 0.15% 대비 0.12%p 높은 수치로, 2013년 9월 0.04% 상승 이후 18개월 연속 오른 결과다. 지난 18개월간 상승률은 총 3.59%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 부동산 정보 사이트가 2월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25일 발표했다.
 
은행에 따르면 서울,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19%, 0.31% 상승했고, 상승률 또한 1월보다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2014년 8월 0.03% 상승 이후 7개월 연속 상승 중이고, 경기도는 2014년 7월 0.02% 상승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아울러, 지방 5대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대비 0.41% 올라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구광역시는 2013년 10.81%, 2014년 8.30%의 연간상승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벌써 1.38%의 상승률로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현상은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투자수요의 유입에 따른 현상"이라고 제언했다.
 

이는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은행은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전월 대비 0.38% 상승하며 1월의 상승률 0.27%보다 0.11%p 올랐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62%), 수도권(0.50%), 지방 5대광역시(0.32%) 순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연립과 단독주택의 경우도 전월대비 각각 0.36%, 0.17% 늘며, 아파트 전세 가격의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예금의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 등으로 수요대비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한편, 아파트가격의 현장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상회하는 115.0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121.5)과 수도권(122.2)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해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고, 지방 5대광역시(111.4)도 역시 긍정적인 수요자들의 움직임과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방 가운데 충북(95.7), 충남(90.6), 전북(93.1), 전남(92.8)은 여전히 기준지수(100)를 밑돌아 시장 활성화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매매거래의 '활발함'과 '한산함'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지표 '매매거래지수' 역시 2개월 연속 상승세인 30.4였고 매수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 역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KB부동산 현장지표'에 상승 신호가 지속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장지표들의 시그널,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수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래량 증가, 매매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 및 전세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