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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과 핀테크 사업 제휴 "어렵지 않아요"

그룹 차원 지원 체계화 위한 'KB 핀테크 허브센터' 구축, 합리적 절차 마련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2.25 10: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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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과 핀테크사업 제휴를 원하는 기업은 앞으로 은행, 카드사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스타트업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KB 핀테크 허브센터(가칭)'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허브센터는 접수가 한 번에 이뤄지며, 전담직원의 검토 후 해당 계열사와 협의를 진행, 접근성 증대와 사업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절차를 합리화했다.

이와 함께 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센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대비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센터에 요청하면 내부검토를 통해 투자와 대출 등을 소개받고, 금융과 연구개발 공간도 지원받으면서 테스트 환경 등 비금융적 지원과도 연계할 수 있다.

센터는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금융지주 내 배치되며, 전 계열사 직원 중 총 6명을 공모 방식으로 선발해 내달 중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그룹은 이와 별도로 핀테크 관련 계열사 간 협업과 공동대응을 위한 실행조직을 체계화한다. 송금과 지급결제, 대출, 자산관리 부문 등 핀테크 전담 추진분과를 운영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각 분과 해당임원들이 모인 위원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를 통한 본인인증수단, 제휴 등 공동이슈에 대해 계열사 간 상시적이고 신속한 대응도 가능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1월 말 지주사와 은행, 카드, 증권, 생명, 인베스트먼트, 저축은행, 데이타시스템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핀테크 대응 TFT'의 집중 워크샵을 통해 도출된 내용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은 간편 송금 등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하면서도 보안강화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라며 "KB는 15년 전에 이미 국내 처음으로 이메일, 휴대폰을 활용한 송금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IT개발 경험과 높은 보안수준 등 KB의 강점을 기반으로 편의성, 차별성이라는 핀테크의 핵심가치를 결합해 고객 중심의 스마트 KB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