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실입장객수' 집계 적용될 2015서울모터쇼, 65만명 목표

모터쇼 '도우미쇼' 변질되는 것 개선 노력 中…타이어업체는 아직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2.24 17:54: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1995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가 오는 4월 개막된다. 2015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experience the technology, feel the artistry)'를 주제로, 미래자동차의 흐름과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015서울모터쇼에는 총 33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및 용품, 튜닝업체 13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람보르기니 등 완성차 브랜드 5개사가 서울모터쇼에 최초로 참가하는 것은 물론, 벤틀리는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에 참가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터쇼 관람객 수를 추정치보다는 실제관람객수로 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모터쇼는 관람객수의 경우 추정치를 발표했지만 선진국 주요 모터쇼는 실제 입장객을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며 "서울모터쇼도 올해부터 그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는 60만명 정도가 관람했고, 올해는 6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7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제네바 모터쇼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모터쇼가 레이싱모델들의 과도한 시선 끌기 경쟁으로 '도우미쇼'로 변질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레이싱모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모터쇼의 본질은 언제나 자동차고 자동차가 주연이 돼야 한다"라며 "레이싱모델의 경우 참여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부분이지만 참가 업체들에게 품격 있는 모터쇼를 만드는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서울모터쇼에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을 선보이는 것에 소극적인 만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 다양한 신차를 부탁하고는 있지만 해외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서울모터쇼를 통해 많은 신차를 공개하면 좋겠지만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타이어업체들의 불참에 대해서는 "타이어 업체들의 입장은 현재 국내 마켓 수요가 고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라며 "다만 2017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참가를 고민하기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