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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카드·보험사 수장들…'인사태풍' 부나

3월 미래에셋생명·KDB생명·하나카드 등 사장 임기만료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24 1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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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드·보험사에 최고경영자(CEO)가 대폭 교체될 전망이다. 금융위원장, 은행장 등 금융권 인사 교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보험사의 여러 CEO들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손보협회장을 포함해 총 19개사의 CEO가 바뀐 보험업계는 올해 상반기에도 임기만료를 앞둔 CEO들로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만덕·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과 조재홍 KDB생명 사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푸르덴셜생명은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옥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현재 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도 5월 임기가 끝나며 이 밖에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의 임기도 오는 6월까지다.

이미 새 수장을 맞이한 곳도 있다.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한 DGB금융그룹은 사명을 DGB생명으로 변경하고 지난 1월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오익환 사장을 선임했다. 오 사장은 미국보험계리인과 국제재무분석사자격을 보유한 보험 경영관리 전문가로, 미국 푸르덴셜 매니징디렉터와 한화생명 리스크관리 전무 등을 역임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이 DGB금융에 인수되며 농협금융은 김용복 전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을 NH농협생명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 사장은 나동민 현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3월2일부터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사장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농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카드업계 또한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의 임기가 3월 중 만료된다. 8월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해 초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김재오 전 국민카드 사장이 물러난 뒤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오다 3월 사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정보유출로 3개월 영업정지 등 타격을 입었으나 이후 신규회원 수와 신용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하나금융 회장 후보, 신한은행장 후보로 각각 꼽혔던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임기 만료 후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2~3월에 걸쳐 많은 금융사가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 그동안의 실적 등을 바탕으로 임기만료를 앞둔 CEO들의 연임 내지 교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