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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 공채 '전년대비 10%↓'

175개사 총 1만4029명 계획…'전기·전자업종' 채용 규모 가장 커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24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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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역시 경제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2015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신입 채용 전망도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16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4년 대졸자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1: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252개사(79.7%)가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대졸자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5.4%(175개사)로 절반 정도에 그쳤으며, 24.4%(77개사)는 올해 신규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아직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0.3%(64개사)나 돼 올해 신입직 대졸자 공채 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무역업' 분야 기업 중 70.8%가 올해 대졸자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석유·화학업(70%) △전기·전자업(61.3%) △금융업(61%) 등도 타 업종에 비해 대졸자 공채 진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기계·철강업' 관련 기업 52.6%가 올해 대졸자 신입직 채용이 아예 없다고 답변했다. △자동차·운수업(32.3%) △전기·전자업(32.3%) △조선·중공업(30%) 등도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최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기타 서비스업(33.3%)이나 △제조업(31.6%) △식음료·외식업(27.3%) 분야 기업 중에서는 대졸자 신규 채용일정을 아예 잡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분석한 올해 대졸자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175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1만4029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적으로 80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동일기업과 비교,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 총 1만5610명보다 10.1%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없는 44개사도 포함됐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대부분 업종에서는 지난해 대비 대졸자 공채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조선·중공업'의 경우 전년대비 채용규모가 23.5%가 줄고 △제조업(-21%) △전기·전자업(-12.8%) △기계·철강업(-11.2%) △자동차·운수업(-10.2%) 등도 전년대비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 외에도 △유통·무역업(-6.5%) △건설업(-6.3%) △금융업(-5.8%) 등은 신입직 채용규모가 감소하고, '석유·화학업'(-2.2%) '기타 서비스업'(-3.2%)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기업 중 올해 대졸자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총 2505여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융업(1643명) △제조업(1398명) △자동차·운수업(1393명) △유통·무역업(1243명) △석유·화학업(1001명) △IT·정보통신업(802명) △식음료·외식업(760명) △건설업(754명) △기계·철강업(658명) △조선·중공업(508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