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중근 부영회장, 국경 없는 장학금 기부 '눈길'

누계 장학금 688명·총 26억원 "가교역할 기대"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2.23 17:59: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4년 전부터 매년 2차례에 걸쳐 외국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은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5년 1학기 해외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산하 재단법인이다.

이날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우리나라에 유학 온 13개국 대학생 102명에게 장학금 총 4억800만원을 전달했다. 13개국은 가나를 비롯해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케냐 △태국 △피지 △필리핀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13개국 대사 및 외교관·재단 관계자 및 장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학생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한 이중근 회장은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고 목표를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여러분의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영 장학금을 받게 된 팜휜이꽌(베트남·숙명여자대학교 3학년)은 "경제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힘들었지만 이중근 회장님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생활비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한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외국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대상국가와 수혜 학생 수를 늘리고, 1인당 장학금액도 연 800만원으로 증액 지원 중이다.

장학금 누계액은 현재까지 총 26억원이며, 국가별로 △베트남 167명 5억8500만원 △태국 105명 3억8700만원 △라오스 95명 3억3400만원 △필리핀 75명 3억원 △방글라데시 75명 3억원 △기타 8개국 171명 6억6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