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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단맛 신맛 쓴맛…내게 맞는 커피는?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2.23 1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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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는 생산되는 나라, 지역, 농장, 재배지의 고도에 따라 맛과 향이 다릅니다. 나라마다 다양한 특징을 지닌 와인과도 비슷하죠.
 
원산지에 따라 맛의 특징이 다른 것은 커피의 품종과 토양, 기후, 가공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커피의 특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커피가 가진 맛과 향의 정보와 자신의 기호를 맞춰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커피는 △쓴맛 △단맛 △신맛 △짠맛, 총 네 가지 맛을 갖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짠맛을 제외한 세 가지 맛은 커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죠. 특히 신맛은 고급 커피를 평가하는 척도가 됩니다.

높은 고도에서 자라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얻어진 커피는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산미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는 쓰다'라고 생각하지만 커피는 쓴 음료가 아닙니다. 사실 커피는 쓴맛보다는 신맛과 단맛이 강한 것들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죠.

이제 우리나라는 커피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더 다양한 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기호에 따라 원두를 선택하거나 내려 마시는 방식 또한 다양해진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커피 원두는 다양한 생산 이력에 따라 그 맛 또한 다양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원두가 어떤 것인지 알고 계신가요? 만약 없다면 맛 별로 특색 있는 몇가지 원두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브라질 원두는 내추럴, 펄프트 내추럴 가공방식을 주로 사용해 블렌디드 커피에 기본적으로 들어가 커피 맛을 완성시킵니다. 물론 개성이 강한 브라질 커피들도 있지만 다른 커피들과 잘 어울리는 중성적인 커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강한 신맛보다는 구수하고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맞습니다.

두 번째로 에티오피아 커피는 높은 고도에서 자란 커피로 아로마향이 풍부하면서 고급스러운 산미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고급스러운 산미는 커피 애호가들이 말하는 '꽃향기'인데요. 이 원두에서는 꽃향기와 베리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의 산미를 조금 더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케냐 커피를 추천합니다. 고급 커피로 많이 알려진 케냐 커피는 깊은 향기와 감귤류에서 느낄 수 있는 산미가 오래 지속돼 묵직한 바디감과 풍부한 산미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커피는 베트남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커피 생산지로 다른 커피보다 깊은 맛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만델링 커피는 진한 다크초콜릿의 느낌과 블랙 슈거의 무거운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