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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돌아온 外人' 덕에 나흘째 상승, 1970선 눈앞

코스닥도 615선 돌파, 셀트리온 13%대 급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2.23 16: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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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연속 상승하며 197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설 연휴 중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시한이 4개월 연장되는 등 대외악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살아난 덕분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0.35%) 오른 1968.3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941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총 59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11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 역시 '사자'에 힘이 실렸다. 차익거래는 113억88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2666억200만원 순매수를 보여 총 2800억원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오른 업종이 많은 가운데 건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섬유의복, 화학 등이 1% 넘게 올랐고 의약품, 증권, 음식료업, 철강금속, 보험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창고, 서비스업, 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내렸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코스포, 제일모직,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등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쇼핑이 롯데그룹의 KT렌탈 인수 우선협상자대상자 선정에 동반 상승했다. 롯데는 유통과 금융, 관광서비스 등 기존 사업부문과 렌탈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반공사와 SBS는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각각 8.64%, 6.99% 치솟았고 한화생명은 자사주 매입설이 제기되며 5% 넘게 뛰었다. 이에 반해 대호에이엘은 작년 실적부진 소식에 5.50% 밀렸고 CJ대한통운은 APL로지스틱스 인수 무산 소식에 9%대 급락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뛰어 615선을 넘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2포인트(1.05%) 오른 615.5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78억원, 기관은 93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219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제약이 4% 넘게 치솟았고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IT부품, 제조, 통신서비스 등도 2%대 뛰었다. 다만 섬유·의류, 인터넷, 금융,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오른 종목이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골프존, 내츄럴엔도텍 등 5개였고 로엔은 보합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셀트리온이 램시마 고성장 전망에 13% 넘게 급등했고 서원인텍은 방열시트 수요 증가 수혜 분석에 5.45% 뛰었다. 엑세스바이오는 Bill&Melinda Gates Foundation과 1억6600만원 규모의 연구지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4% 넘게 올랐다. 그러나 전년도 어닝쇼크를 기록한 디지탈옵틱은 10.11% 급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수요가 작용하며 상승세를 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오른 1108.7원에 거래됐다. 개장 초 엔·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에 119엔까지 치솟으며 동반 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달러화 매수 물량이 집중돼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