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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반퇴시대 '새출발' 시니어들의 유망직종은?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23 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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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반퇴시대'란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반퇴시대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며 은퇴 이후에도 또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말 그대로 은퇴는 첫 번째 직장에서 '절반의 퇴직'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막상 은퇴를 앞둔 이들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막막한 현실에 부딪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비은퇴가구의 은퇴준비 수준은 '양호'에 해당하는 계층이 11% 미만에 이르러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그동안 '일을 지속해야 한다'는 추상적인 생각만 있을 뿐 바쁜 생활로 충분한 은퇴 후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NH투자증권은 '100세시대 행복 리포트'를 통해 '시니어들이 도전할 만한 유망직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뜨는 산업'을 중심으로 시니어에게 기회가 있는 직업군을 선별해 소개한 것인데요.

첫 번째로는 '홈케어기버(재택간병인)'이 꼽혔습니다. 케어기버는 간병인의 개념에서 좀 더 확장된 것입니다. 고령자에게 익숙한 공간인 자신들의 집에서 독립적으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홈케어서비스가 포함된 요양산업 시장규모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먼저 고령화가 진행된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고령인구의 80% 이상이 요양원과 같은 외부시설보다 집에서 노년을 보내기 선호한다고 하네요.

홈케어기버는 전문케어서비스까지 제공이 가능한 보건·의료업계 종사 경험자에게 비교적 경쟁력이 높은 직종이며 관련 자격증으로는 국가공인자격증인 '요양보호사'와 민간전문자격증인 '간병사'가 있습니다.

두 번째 유망직종은 '금융노년전문가'입니다. 금융노년전문가는 자신의 미래고객들에게 노년학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 제공을 통해 고령층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적정하게 제공하는 '100세시대형 금융전문가'인데요.

금융업종 전문가는 물론 해당 경력이 없어도 평소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증권·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보험대리점 등 다양한 금융상품 관련 자격 취득을 통해 해당 직종에 진출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는 고령자를 위한 실버용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시니어용품 머천다이저'입니다. 이 직업은 생산자가 만들어낸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가교역할을 해주는 모든 영역이 직무 대상인데요.

고령화가 진행되며 각종 생활용품 및 최첨단 웨어러블 의료기기까지 액티브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모든 소비분야에 있어 시니어용품 시장이 존재하고 시장 성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시니어용품 머천다이저'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직업은 과거 유통분야에 일한 경험이 없더라도 진출이 어렵지 않지만 접근이 쉬워 경쟁도 치열할 게 분명해 판매관리전문가 교육 등으로 필수이론을 습득하고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본 분야가 있으면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반려동물매니저'가 지목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고령화 등에 따라 사육가구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며 관련 물품 지출액도 200년 이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동물 매니저의 역할은 반려동물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전문적으로 학습해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며 동물학대 방지 및 사후관리, 동물보호법계도, 동물매개체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반려동물 코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재취업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면 교육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데요.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는 중견인력 재취업 지원제도로 50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는 인턴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평소 해왔던 익숙한 업무가 아닌 새로운 기술직으로 전환을 고려한다면 종합기술 전문학교인 폴리텍대학 등에서 전직 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