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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거래 13.5% 감소

경기연 보고서 "월세거래 8.5% 증가"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2.23 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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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3년간 수도권 전세거래는 13.5% 감소한 반면 월세거래는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에서 경기도로의 이주는 전세거래, 경기도에서 서울시로의 이주는 월세거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봉인식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2011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이동한 수도권 신규 임차거래 약 238만건을 분석한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이동 특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대비 2013년 전세거래는 7만1000건(13.5%) 감소했으나, 월세거래는 2만1000건(8.5%) 증가했다.

지역별 임차거래는 서울시가 가장 많고 이어 경기도, 인천시 순이며 세 지역 모두 거래량의 80% 이상이 다른 시·도와의 거래가 아닌 동일 지역 내 이동이었다. 이동거리 분석 결과 전·월세 모두 2km 미만이 전체 약 55% 내외, 4km 미만이 전체 약 67%를 차지했다.

특히 월세거리의 평균 이동거리는 월 임대료 40만~60만원인 경우 7.3km로 가장 길고, 저소득층이 대다수인 20만원 미만인 경우 4.9km를 기록해 가장 짧았다.

전세거래의 경우 서울시에서 경기도로의 이주(8만7108건)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의 이주(5만9794건)보다 많았다. 반면 월세거래는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이주(3만6879건)보다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이주(4만5109건)하는 빈도가 높았다.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가장 많이 이주한 지역은 남양주시며 연천·가평군, 여주시 이주는 이에 비해 적었다.

봉 연구위원은 "국내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도시외곽에 집중돼 필연적으로 저소득가구의 주거이동 거리를 늘리고 생활권을 벗어나게 만들어 또 다른 비용을 발생시킨다"면서 "생활권 내 양질의 민간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수요 변화에 대응하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새로운 주택유형과 1~ 2인 가구와 노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