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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기승 '편도염' 9세 이하 진료 22.9%

수분섭취·구강위생 청결로 예방해야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23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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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22일 '편도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이 결과 지난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796만5422명 가운데 여성은 437만 8325명으로 여성이 남성(358만7187명)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비율이 전체 진료인원 중 22.9%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9세 이하(3만9949명)가 최다였고, 다음은 △10대(1만9485명) △30대(1만6579명) △20대(1만3117명)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편도염 질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기간에 증가세가 부각됐다.

신향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편도염은 양측 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으로 나뉜다"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편도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시작돼 오한과 열이 동반되고 인후통과 연하통, 두통과 함께 온몸이 쑤시는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을 보인다"며 "만성편도염은 급성염증이 자주 반복돼 지속적으로 편도에 염증이 있는 경우며 대개 반복적 인후통이 있고 편도결석에 따른 구취가 동반된다"고 부연했다.

편도염은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 혹은 대사성질환·면역질환이 있을 때 유발하기 쉽다. 특히 환절기 때 상기도 감염이 자주 발생하며 대개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 이차적인 세균감염 탓에 편도염이 발생하는 것.

이와 관련 신 교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구강위생을 유지,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수술의 경우 대개 만 4세가 지나면 문제는 없으나 편도 아데노이드가 5세 전후로 작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술 시기는 5, 6세 이후로 잡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