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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 16년만에 업데이트…웹속도 등 다방면 효율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21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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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하이퍼텍스트 전송 프로토콜(HTTP)보다 한 단계 업데이트된 HTTP/2 사양이 결정돼 관심이 쏠린다.

HTTP/2는 현재 버전 HTTP/1.1 사양이 책정된 후 16년이 지나 업데이트한 버전으로 최근 사양이 공식적으로 결정됐다. HTTP는 인터넷의 가장 뿌리 부분을 지원하는 기술 중 하나다. 

인터넷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단체 IETF의 HTTP 워킹 그룹 의장인 마크 노팅엄에 따르면 지난 18일 HTTP/2의 새로운 표준 사양이 승인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페이지 불러오는 시간은 더 단축되고 접속도 오래 살아있다. 또한 더욱 많은 항목이 빨리 도착하고 서버 푸시도 빠르게 이뤄진다. 여러 측면에서 효율화가 이뤄지고 보다 쉽게 웹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울러 여러 HTTP 요청이 겹칠 경우 서버가 무거워지는 점도 개선된다. HTTP/2는 연결을 다중화할 수 있어 여러 요청을 함께 처리할 수 있다. 차세대 규격인 HTTP/2에선 100개가 넘는 TCP 동시 병렬접속이 가능하고 전이중 다중화 통신 요청에 대한 우선 지정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구글은 가능한 빨리 HTTP/2로 전환을 크롬 브라우저에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 관계자는 "크롬6 버전부터 SPDY 프로토콜 지원 기능을 탑재했지만 이제 HTTP/2 프로토콜의 이점이 더 큰 만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며 "오는 2016년 초 SPDY 지원 기능과 이를 위한 TLS 확장기능인 NPN, 그 후속판 ALPN 기능도 함께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HTTP/2가 기존 웹을 최대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므로, 보편화가 머지않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