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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교관 "유엔과 인권협의 약속 모두 무효"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21 14: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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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이 그동안 국제사회에 공언했던 북한 인권 관련 협력 약속을 모두 무효화 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21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보도했다. 

VOA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한 관계자가 "미국이 인권을 구실로 체제 전복을 꾀하고 있다"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인권최고대표의 방북을 비롯해 유엔인권기구와 기술협정, 유럽연합 국가들과 인권 대화 등 모든 약속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인권 압박에 더 강력한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며 "여기에는 '물리적 조치'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과 별도의 새로운 북한인권결의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 발언이 북한의 공식 입장일 경우 북한이 인권 문제와 관련해 본격적인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달 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둔 시점 이 같은 태도는 훈련 기간 강도 높은 무력도발이 감행될 가능성도 비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