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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단념자 '50만 시대'…집계 방식 달라진 영향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2.21 11: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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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직단념자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49만2000명으로 계속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고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다. 

지난 2010년 2월 처음 20만명대를 기록한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3월 30만명을 넘었다. 이어 작년 5월 40만명대로 올라선 뒤에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통계청이 고용보조지표를 산출하기 시작하면서 구직단념자 수가 급증했다"며 "체감 실업률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국제노동기구(ILO)와 협의로 작년 3월부터 구직단념자 집계 방식이 다소 달라졌다"고 말했다.

구직단념자는 애초 자격증 보유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에 한정해 취업을 희망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으로 분류했지만, 작년 3월부터는 이런 요건을 제외하면서 구직단념자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