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주택청약 '인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 17만여명 증가

부동산 3법 국회 통과하며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 커져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2.20 15:12: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주택 청약시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7만2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 대책 후 증가 양상을 보이다 작년 12월 13만명대로 감소했던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가 다시 증가한 것.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774만9761명으로 작년 말보다 17만2082명 늘어났다.

청약 관련 규제 완화 후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는 작년 9월 18만6401명, 10월 19만1481명, 11월, 16만9171명, 12월 13만1573명 등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담은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터진 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입자 유형을 살펴보면 4가지 유형의 청약통장 중 주택청약종합저축만 가입자가 늘었고 청약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은 가입자가 감소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것으로 조건만 갖추면 공공주택이든 민영주택이든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작년 12월보다 18만8766명 증가하면서 1527만919명이 됐다.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는 신규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주택매매가 활성화되며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요건을 가입기간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하는 등 문턱을 크게 낮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책이 나온 작년 9월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간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는 85만717명으로 그 직전 5개월(작년 4∼8월)간 가입자 42만4774명의 2배로 증가했다.